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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강산 시설 철거 압박'에 김연철-현정은 만난다

현대아산, 금강산에 1억9,660만달러 투자

'北, 금강산 시설 철거 압박'에 김연철-현정은 만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달 2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 사진./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금강산관광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14일 오후 회동한다.


통일부는 이날 “김 장관과 현 회장이 오늘 오후 5시 30분에 통일부 청사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김 장관과 현 회장의 협의 주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두 사람은 지난 달 25일 북한이 통일부와 현대아산 등에 보낸 금강산 관광 지구 내 남측 시설물 철거 요구 통지문과 관련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 된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달 31일 금강산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의 배국환 사장과 한국관광공사의 안영배 사장과 만났다. 당시 배 사장과 안 사장은 김 장관에게 “당혹스럽다”는 뜻을 전하면서 재산권 보호 등을 위해 정부가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는 금강산관광지구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기업이다. 현대아산은 1억9,66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해금강호텔을 비롯해 금강산옥류관·구룡마을·온천빌리지·고성항횟집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문화회관과 온정각 등에 대한 소유권 공동지분을 갖고 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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