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회 CJ ENM 대표이사가 자사 채널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시리즈 조작 사태에 대해 “변명의 여지 없이 우리 잘못이다. 책임을 통감 중이다”라고 사과했다.
허 대표는 30일 마포구 상암동 CJ ENM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프듀’ 등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순위 조작으로 피해 본 연습생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지고 금전 등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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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프로듀스’ 네 번째 시리즈인 ‘프로듀스 X 101’의 생방송 결선 투표에서 순위 차이의 표가 똑같은 패턴으로 반복되며 시작됐다. 결국 ‘프로듀스 X 101’과 전년도 시리즈인 ‘프로듀스 48’이 조작됐다는 정황이 잇따라 포착되면서 각각 시리즈를 통해 결성된 ‘엑스원’과 ‘아이즈원’은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CJ ENM은 ‘프듀’ 시리즈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에 대해서는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계약은 유지 중이다.멤버들의 심적 고통과 팬들의 요청을 고려해 조만간 빠른 시일 내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는 방침이다.
CJ ENM은 ”멤버들과 소속사와 협의 중이지만 확정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계약 단축 부분에 있어서도 충분히 의견을 반영하겠다. “고 밝혔다.
허 대표 역시 “모든 책임은 우리에게 있고,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 재개와 관련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며 “이들이 이른 시일 내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그룹의 향후 활동을 통해 얻는 이익은 모두 포기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사태는 우리 잘못이지, 데뷔한 아티스트들이나 연습생 개인의 잘못이 아니다”고 재차 사과했다.
세부적인 보상 방안은 여전히 미지수다. CJ ENM 측은 “피해자가 확정되지 않았다보니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며 “실질적 피해구제를 위해 관계되는 분들과 심도 있게 논의해 필요한 조치들을 시행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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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데뷔 했어야했는데 못한 연습생이 피해자고 수혜자로 데뷔한 분들은 아직 확실하게 확인이 안되고 있다”며 “후에 확인이 되면 적극적으로 피해보상을 할 생각이다.
이어 조작으로 달라진 순위 대신 원순위 발표 의향에 대해 ”저희가 사실은 숫자나 집계된 내용에 대한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 수사상황을 보면서 확인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CJ ENM은 약 300억원 규모의 기금 또는 펀드를 조성할 계획을 밝혔다. 기금이나 펀드는 음악의 다양성 확보와 K팝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중소기획사 지원 등 음악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발전을 위해 쓰일 전망이다.
CJ ENM은 또 방송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시청자위원회를 운영할 것을 약속했다. ‘프듀’ 시리즈는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보된 이후 방송 재개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허 대표는 “내부 방송윤리강령을 재정비하고 관련 교육을 강화토록 하겠다”며 “시청률만 쫓다가 기본 윤리를 저버리는 일은 없는지 철저하게 살피고 고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허대표는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거듭 사죄드린다“ 며 몸을 낮췄다
[사진=양문숙 기자]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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