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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 한 해 웨어러블 기기 10대 중 3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005930)는 3위를 기록했지만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12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웨어러블기기 1억 650만대를 출하하며 31.7%의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1년 만에 121.7% 급성장했다.
무선이어폰 에어팟과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등이 모두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해 노이즈 캔슬링(소음제거) 기능을 갖춘 에어팟 프로를 출시해 전세계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애플의 뒤를 이어 샤오미가 12.4%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샤오미의 점유율을 견인한 것은 낮은 가격을 앞세운 스마트밴드다. 샤오미의 전체 웨어러블 출하량 중 스마트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73.3%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3,090만대를 출하해 9.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다만 성장률은 1년 만에 153.3%를 기록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IDC는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 액티브와 갤럭시워치액티브2가 상승을 견인했다”라며 “다양한 목적의 소비자부터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까지 대상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화웨이와 핏빗은 각각 8.3%와 4.7%의 점유율로 4·5위를 기록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