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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S20 시리즈처럼 최대 100배 줌 촬영이 가능한 플래그십폰 P40 시리즈를 내놨다. 후면 카메라도 최대 5개 탑재하고 있어 갤럭시 S20 시리즈와의 ‘카메라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26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P40·P40프로·P40프로플러스를 공개했다.
화웨이가 P40 시리즈에서 전면에 내세운 기능은 카메라다. P40은 트리플(3개), P40프로는 쿼드(4개), P40프로+는 펜타(5개) 후면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세 모델 모두 최대 5,000만 화소 렌즈를 탑재하고 있다.
갤럭시 S20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0 울트라의 경우 최대 1억 800만 화소에 쿼드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갤럭시 S20울트라보다 P40프로+가 최대 화소수는 낮지만 카메라 갯수는 하나 더 많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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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기능 역시 갤럭시 S20 울트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갤럭시 S20 울트라가 10배 하이브리드 광학줌에 스페이스 줌(100배 줌)이 가능한 것처럼 P40프로+도 10배 광학줌에 최대 100배 줌 촬영을 할 수 있다.
해외 IT 전문매체 씨넷은 “줌 기능은 P40프로+를 다른 모델과 차별화시켜주는 요소”라며 “스마트폰에서 10배 광학줌이 탑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제재로 구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은 해외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P40 시리즈에선 지메일과 유튜브, 구글맵 등을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P40 시리즈에 운영체제(OS)는 구글 안드로이드10 기반으로 만든 자체 OS ‘EMUI10.1’을 탑재했다. 구글 플레이 대신 자체 앱스토어 ‘앱 갤러리’도 구축했다.
P40와 P40프로는 오는 4월 7일 출시되며 P40프로+는 오는 6월 출시된다. 가격은 △P40 799유로(약 97만원) △P40프로 999유로(약 121만원) △P40프로+ 1,399유로(약 170만원)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