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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헬스케어 업체 팻 스타츠(Fat Statz)는 최근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팻 스타츠가 문제 삼은 제품은 삼성 갤럭시 S20 시리즈와 갤럭시 Z플립 등 최신 기종을 포함해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한 대부분의 단말기다. 갤럭시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제품도 소송 대상에 포함됐다.
팻 스타츠는 “(우리가 보유한 특허는) 사용자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성별, 연령, 신장, 시간대 등에 기반해 다른 사용자들과의 비교 데이터를 생성한다”라며 삼성헬스가 이 특허를 침해해 비슷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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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피크 벤처스에서 문제 삼은 특허는 LTE(롱텀에볼루션) 지원 모뎀과 증강현실(AR) 기능이 제공되는 프로세서 등 6가지에 달한다. 예를 들어 LG전자 스마트폰에 얼굴을 비추면 이용자의 코 위치 등을 감지에 AR 스티커가 생성되는 기능 등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 이 특허들은 도미니언 하버 엔터프라이즈가 지난 2018~2019년에 걸쳐 파나소닉으로부터 매입한 포트폴리오다.
소버린 피크 벤처스는 소장을 통해 “LG전자가 자사 특허를 직간접적으로 침해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LG전자의 가장 최신 제품인 갤럭시 S20 시리즈·갤럭시 Z플립(삼성전자)과 V60 씽큐(LG전자)를 대상으로 한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소송이 당장 판매에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코로나19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문제까지 겹치게 됐다. 삼성전자 갤럭시 S20 시리즈의 경우 정확한 판매량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전작 갤럭시 S10 시리즈의 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 업계에선 최악의 경우 전작의 60% 수준까지 보고 있다. LG전자 V60 씽큐 역시 올해 5G(5세대) 이동통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외의 프리미엄폰 시장을 공략해 출시됐지만 코로나19로 5G 정착 자체가 늦어지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삼성·LG전자 모두 코로나19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2·4분기엔 더 큰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