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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068270)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미국·유럽시장에서 호평받으며 오리지널 의약품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레미케이드’ 매출은 올 1·4분기 6억2,500만달러(약 7,600억원)로 전년동기보다 19%, 전분기보다 17% 감소했다. 매출 감소세는 셀트리온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미국 ‘인플렉트라’) 출시 이후 4년째 이어지고 있다. 램시마는 지난해 10월 미국 3대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는 등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보폭을 넓히고 있다.
셀트리온의 혈액암치료제 ‘트룩시마’도 지난해 11월 미국 시장 출시 이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4분기 처방액은 6,323만달러(약 781억원). 월 처방액이 지난해 12월 600만달러(약 74억원)에서 올해 3월 2,776만달러(약 343억원)로 증가, 오리지널 약 ‘리툭산’이 독점해온 혈액암 시장의 8%를 차지했다.
독자개발한 세계 첫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SC’는 지난 2월 유럽 출시 직후 독일·영국 등에서 처방이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직판망을 통해 올 연말까지 유럽 전역에 유통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2022년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최종 후보군 38개를 선별하고 본격적인 세포주 개발에 돌입했으며 오는 7월 임상이 가능하도록 개발기간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15~20분 만에 결과가 나오는 진단키트도 만들고 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