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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3일 4·15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한 결과의 의미에 대해 “정부 발목잡기, 딴지걸기 행태에 대한 심판이 같이 들어간 것 아닐까”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번 총선의 의미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국회에 대한 심판이라고 봐야하는 것 아닐까”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식물국회’, ‘동물국회’라는 오명을 쓴 20대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민주당 압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아울러 “국민들의 국난극복 의지가 담긴 것”이라는 의미도 부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민심이 집권여당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는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의 시선과 같은 해석을 내놓은 것이다.
한편 성추행 폭로에 따른 오거돈 부산시장의 사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도 나왔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 이동하느라 답변하지 못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