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벤처투자 실적 발표에 따르면 바이오·의료 기업에 대한 1분기 투자 금액은 2,2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1,700억 원) 대비 32% 증가했다. 정보통신 서비스 분야도 2,0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반면 영상·공연·음반 투자액은 365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5%, 유통·서비스(도소매업, 숙박·음식업, 교육 등 전문서비스업)는 994억 원으로 39.2% 감소했다. 영화·방송, 공연 등 제작이 감소하고 ,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벤처펀드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결성액은 5,048억원으로 전년 동기(6,414억 원) 대비 21.3%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펀드 결성을 위한 출자자들의 대면 회의가 대부분 연기되고,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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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기부는 벤처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기중앙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시장 점검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국민연금, 과학기술공제회, 노란우산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기관출자자와 산업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미래에셋대우증권, KB증권 등 벤처투자 시장에 자금 공급 역할을 하는 기관 투자자가 자리했으며, 벤처캐피탈협회, 벤처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글로벌 벤처캐피탈 등 투자 시장 참여자들이 참석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투자자들 지난 8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 회의에서 발표한 ‘벤처투자 인센티브 패키지’를 다시 소개하는 한편 기관출자자들의 적극적인 출자를 당부했다. 박 장관은 “위기가 기회라는 생각을 가지고,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과 스마트 대한민국을 위해 기관투자자들과 벤처캐피탈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