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레리나 윤혜진이 남편인 배우 엄태웅의 성매매 사건 이후 4년 만에 심경을 고백했다.
윤혜진은 23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그때 속은 속이 아니었다”면서 “그래도 지온이와 셋이 계속 발리에서 붙어 있었다. 보기 좋든 싫든 셋이 있었고, 옆에서 보기에 남편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 그러니까 와이프가 용서하는 거다. 와이프가 용서했으면 된 거니까 남의 일에 얘기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3년 결혼한 엄태웅과 윤혜진은 같은 해 딸 엄지온 양을 얻었다. 엄태웅은 지난 2016년 마사지업소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엄태웅은 성폭행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같은 해 10월 성폭행은 무혐의로 결론났다.
이 사건의 충격으로 윤혜진은 둘째 아이를 유산했다. 엄태웅은 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처분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윤혜진은 “남편의 사건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했다. ‘내가 이제 가장이 됐구나’, ‘어떻게 해야 살아온 것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전화위복이란 말도 맞는 것 같다”며 “남편이 다시 연기를 하면 좋겠다는 건 아니다. 하면 좋겠지만 안 되면 어쩔 수 없다. 자기가 저지른 일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돈 때문에 이혼하지 않았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답답한 소리 하지 말라. 남편은 수십억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사건 터지고 변호사 선임하고 뭐하고 돈을 다 썼다. 우리 힘들었을 때 친정, 시댁에 도움 받은 적이 없다. 그런 성격이 절대 안 된다. 그 소리가 제일 억울하다”고 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