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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새 대법원장 후보자로 이균용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낙점했다. 현 정부 2년 차에 단행된 2차 개각이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두 차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같이 인선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 후보자의 인선 배경에 대해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두 번이나 역임하는 등 32년간 오로지 재판 연구에만 매진해온 정통 법관”이라며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신장하는 데 앞장서온 신망 있는 법관”이라고 설명했다. 방 후보자에 대해서는 “행시 28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지낸 정통 경제 관료”라며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와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핵심 전략산업 육성, 규제 혁신, 수출입 증진 등 산자 분야 국정과제를 잘 추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을 내정했다. 기재부 1차관에는 김병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행안부 차관에는 고기동 세종시 부시장, 재난본부장에는 이한경 재난관리실장이 오른다. 또 윤 대통령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자로 인사 조치가 건의된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교체하고 후임에 국토부 관료 출신인 김형렬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을 지명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국회로 재송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24일 임명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