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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023530)이 2026년 매출액 17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6대 핵심 전략을 통해 사업부별 시너를 창출하고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달성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19일 ‘롯데쇼핑 최고경영자(CEO) IR DAY’ 행사를 개최하고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CIO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롯데쇼핑의 중장기 실적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상현 부회장이 직접 나서 중장기 목표와 전략을 공개했다.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되는 통상적인 IR 행사 외에 부회장이 직접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는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롯데쇼핑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은 1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050억원으로 추정된다.
롯데쇼핑은 6대 핵심 전략을 통해 사업부별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대응해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달성을 이루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6대 핵심 전략은 기존 사업부 혁신을 중심으로 한 ‘핵심상권 마켓리더십 재구축’,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 ‘e커머스 사업 최적화&오카도 추진’, ‘부진 사업부 턴어라운드’, 신규 성장 동력을 고려한 ‘동남아 비즈니스 확장’, ‘리테일 테크 전문기업으로 전환’이다.
먼저 ‘핵심상권 마켓리더십 재구축’은 오프라인의 강점을 살려 고객의 체험을 극대화해 상권별 ‘넘버원 쇼핑 목적지’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를 위한 전략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특별한 고객 경험 및 전문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e커머스는 롯데 유통의 강점을 살린 특화된 전문몰들을 통한 수익성 중심의 사업전략으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아울러 홈쇼핑, 하이마트 등 실적 개선이 필요한 사업부는 판매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관점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사업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확장해 나간다. 이달 22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최대 프리미엄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이 결합된 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신동력으로의 ‘리테일 테크 전문기업으로 전환’은 롯데만이 가지고 있는 국내 최대 수준의 4200만 고객 데이터를 자산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의 유통 사업 연계, 데이터 커머스 추진 등 B2B 신사업을 통해 신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쇼핑은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한 ESG 경영에도 집중한다. ESG 추진전략인 2040 탄소중립 로드맵을 제시하고 로드맵에 따라 2030 온실가스 배출량 2018년 대비 40% 감소, 2040 전 사업장 100% 재생에너지 전환, 2050 공급망 포함 전 과정 탄소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탄소중립을 실천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배당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시켜 배당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주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실적 목표 제시 및 주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는 수익성과 효율성 개선에 집중했다면 내년은 고객중심의 가치를 우리의 핵심 경영철학으로 삼고, ‘고객의 첫번째 쇼핑목적지’가 되는 해로 만들겠다”며 “6가지의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2026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원팀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