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노브랜드버거 마저…30여개 메뉴 3.1% 인상

인상폭 최소화에도…줄인상 우려
"원재료·물류·인건비 부담 커져"

서울의 한 노브랜드 버거 매장. 연합뉴스

‘가성비’의 상징인 노브랜드 버거 판매가도 오른다. 버거 값 줄인상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신세계푸드(031440)는 29일부터 노브랜드 버거에서 판매하는 30여 종 메뉴 가격을 평균 3.1%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원재료·부자재·물류·인건비와 공공요금 등 매장 운영을 위한 비용 부담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가맹점주들의 수익 보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판매가를 100~400원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단품)’ 가격은 4400원에서 4800원으로 바뀐다. 다만 또 다른 인기 상품인 메가바이트 등 4종의 값은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그릴드 불고기와 짜장버거는 단품 2000원대(2900원)와 세트 4000원대(4900원) 가격을 유지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노브랜드 버거 매장 운영에 소요되는 각종 제반비용의 상승으로 가맹점주들의 수익 보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을 하면서도 고객 부담은 줄이기 위해 인상 폭은 최소화했다”며 “향후 가맹본부의 구매경쟁력 및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운영방식을 고도화해 노브랜드 버거의 콘셉트인 ‘가성비’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2월에도 노브랜드 버거 메뉴 23종 가격은 평균 4.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