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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최고의 다이어트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 [정지은의 리뷰+]

  • 정지은 기자
  • 2024-08-30 1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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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최고의 다이어트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 [정지은의 리뷰+]
'에이리언: 로물루스'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문어숙회와의 영원한 이별을 선물한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감독 페데 알바레즈)가 극장가를 찾아왔다. 쫄깃한 스토리, 긴장감 넘치는 액션에 이어 한동안 식욕이 증발하는 관람 후폭풍은 덤으로 제공한다.



2024 최고의 다이어트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 [정지은의 리뷰+]
'에이리언: 로물루스'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에이리언' 시리즈의 일곱 번째 이야기 =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식민지 행성의 청년들이 우주로 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자연환경이 멸망한 식민지 행성에서 노동 시간을 채우는 레인(케일리 스패니)은 남동생 역할을 하는 합성 인간 앤디(데이비드 존슨)와 살아가고 있지만 암울한 미래를 맞이한다.


더 이상 행성에 미래가 없다고 판단하던 중 레인은 과거 알고 지내던 타일러(아치 르노)에게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된다. 알 수 없는 함선을 발견한 타일러와 친구들은 행성 속에서의 끝없는 노동 대신 함선 속 동면 장치를 탈취해 바라던 곳으로 가려는 계획을 세운다. 레인은 앤디와 함께 합류하지만 막상 도착한 함선이 버려진 우주 기지 로물루스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시설 내에 존재하는 정체불명의 크리처들과 맞닥뜨리며 생존을 위해 싸운다.



2024 최고의 다이어트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 [정지은의 리뷰+]
'에이리언: 로물루스'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밀도 높은 짜임새 인정...점프 스케어에 '심쿵' =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아온 '에이리언' 시리즈인 만큼 어느 정도의 전개는 예상되지만 그 속에서도 다양한 새 캐릭터의 이야기들을 통해 우주기지 로물루스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전한다. 물론 '에이리언' 시리즈스러운 클리셰가 등장하긴 하지만 이 또한 몰입을 저해하지 않는 정도다.


특히 적재적소에 배치된 점프 스케어가 긴박감을 높이는 데 한몫한다. 생각하지 못한 앵글에서 괴물이 튀어나오거나 사운드를 이용해 압박감을 주는 등 다양한 연출 방식으로 관객들의 숨통을 조여온다.



2024 최고의 다이어트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 [정지은의 리뷰+]
'에이리언: 로물루스'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기괴한 비주얼이 만든 '다이어트 영화' = '에이리언' 시리즈의 성공 포인트는 크리처의 비주얼이다. '에이리언: 로물루스'에서 새롭게 탄생한 에이리언의 비주얼부터 소름 끼치는 디테일은 스크린을 공포 그 자체로 가득 메운다.


작품 초반부에서부터 나오는 기생 생물들을 비롯해 인간과 에이리언 사이 탄생한 생명체의 모습은 한동안 잔상에서 지워지지 않으며 관객들의 구토를 유발한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작품들을 보는 듯한 기괴한 비주얼, 그리고 그로 인해 희생되는 주인공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올여름 최고의 다이어트 영화로 등극하기에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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