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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중남미·베트남 선제 투자…내년 매출 6% 이상 신장”

한세예스24그룹, 베트남서 IR 개최
한세그룹 내년 매출 2.8조 원 전망
M&A로 사업 다각화·성장 고도화
“이래AMS 인수, 신성장 동력될 것”
한세실업, 美업체 인수·신공장 설립

  • 호찌민=박예나 기자
  • 2024-10-16 18: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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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중남미·베트남 선제 투자…내년 매출 6% 이상 신장”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이 1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2024 글로벌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세예스24그룹 제공

한세실업 “중남미·베트남 선제 투자…내년 매출 6% 이상 신장”
사진 설명

한세실업(105630)이 장기화하는 글로벌 소비 시장 침체 가운데서도 선제적 투자를 통해 내년 매출액을 6%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최근 미국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 인수를 비롯한 중남미 수직계열화 가속화, 베트남 생산공장 신설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는 점에서다. 아울러 한세예스24(053280)그룹 차원에서도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다각화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세예스24그룹은 16일 한세실업의 최대 생산기지인 베트남 호찌민에서 2024 글로벌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김동녕 회장의 장남인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 부회장과 차남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임동환 한세엠케이(069640) 대표,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 최세라 예스24 대표 등이 총출동해 각 계열사별 실적과 사업 성과, 향후 비전 등을 발표했다.


먼저 한세예스24그룹은 적극적인 M&A를 통한 신규 사업 진출로 성장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석환 부회장은 “올해 한세예스24홀딩스의 매출은 2조 8000억 원, 영업이익은 1938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도 수익성을 강화하고 매출을 확대해 외형 성장을 이루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핵심 계열사인 한세실업의 부진 등으로 지난해 매출 2조 7808억 원, 영업이익 18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 16.3%, 1.7% 하락하며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한 바 있다. 이에 M&A로 의류 제조와 온라인 서점 운영 이외에도 매출을 견인할 돌파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세실업 “중남미·베트남 선제 투자…내년 매출 6% 이상 신장”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1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2024 글로벌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세예스24그룹 제공

그 일환으로 한세예스24그룹은 현재 중견 자동차 부품업체 이래AMS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김석환 부회장은 “한세예스24홀딩스는 이래AMS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M&A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그룹 내 신성장 동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래AMS는 지난해 매출 5766억 원, 영업이익 10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3%, 84.7% 증가하는 등 알짜 기업으로 꼽힌다. 한세예스24그룹은 이래AMS 인수가 완료될 경우 내년 매출이 3조 4000억 원 이상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세실업도 최근 텍솔리니를 인수하며 액티브웨어로 사업 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중남미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고자 했다. 또 ‘니어쇼어링(본국과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엘살바도르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내년 4분기 중 과테말라 에코스핀 원사 제조 1공장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베트남에서도 원단 제조시설인 C&T 3공장이 내년 새로 문을 열면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는 게 한세실업의 판단이다.


한세실업은 이같은 선제적 투자로 실적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익환 부회장은 “내년 미국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의류 소비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5년에는 한세실업의 매출액 6% 이상 신장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1조 7088억 원이었던 매출이 올해 1조 7400억 원, 내년 1조 7800억 원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682억 원이었던 영업이익도 내년 1700억 원까지 높여나가겠다는 목표다. 김익환 부회장은 “한세실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사업 모델 구축을 위해 동∙서 양대륙에 걸쳐 글로벌 전략 자산을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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