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032640)와 다우기술(023590)의 레뷰코퍼레이션(443250)에 대한 추가 투자 혹은 경영권 인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뷰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 지분 보호예수가 최근 해제되면서 전략적 투자자인 두 기업이 적극적으로 지분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2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레뷰의 최대주주인 '글로벌커넥트플랫폼'의 지분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조만간 경영권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커넥트플랫폼은 키움프라이빗에쿼티(키움PE)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2022년 3월 레뷰 인수를 위해 결성한 사모펀드다. 당시 투자금은 약 500억 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레뷰가 코스닥 상장을 앞둔 시점에 두 투자자는 보호예수 해제 이후 적격한 인수 대상에 경영권을 양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레뷰 지분 8.29%를 보유한 2대주주인 LG유플러스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펀드가 레뷰 인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약 72억 원을 투자하며 공동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최대주주가 부여한 우선매수제안권도 갖고 있다. 이에 펀드가 경영권 매각에 나설 경우 LG유플러스에 가장 먼저 경영권 인수를 제안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우기술도 펀드의 최대 출자자로 참여해 레뷰에 투자했다. 다우기술의 투자금은 150억 원에 달하며, 향후 키움PE와 한투파가 펀드 해산 후 현물배분에 나선다면 레뷰 최대주주 지위에 오르게 된다.
LG유플러스와 다우기술은 투자 이후 레뷰와 사업적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추가 투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이다.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대상 특화상품인 'U+우리가게패키지'에 레뷰의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다우기술은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레뷰' 서비스를 최대 20% 할인하며 마케팅을 돕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와 다우기술은 공식적으로 추가 투자나 인수 검토 의견은 내지 않고 있다. 키움PE와 한투파도 당분간 경영권 매각 보다 레뷰의 기업가치 제고 활동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지분 보호예수가 풀린 만큼 매각 시점을 조율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