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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11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직구 물량 증가가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를 15만 원에서 12만 5000원으로 내렸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은 1416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13.8% 상회했다”며 “해외 법인이 성장하고 단기 컨테이너선 운임이 급등한 가운데 비택배 영업이익이 1년 전 대비 26.8% 증가했지만, 택배 영업이익은 기대 이하의 직구·이커머스 물량으로 3.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실적 호조를 반영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하나, 통관 절차 병목현상으로 직구 물량 증가에 제약이 발생한 것으로 보여 장기 택배 물동량 전망치를 내리면서 내년 전망치는 내린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5210억 원에서 5320억 원으로 2.2% 상향 조정했지만, 내년 추정치는 5470억 원에서 5430억 원으로 0.7% 하향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CJ대한통운은 물류 컨설팅, 설계, 위탁 운용 등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계약물류(CL) 부문의 영업이익을 꾸준히 늘려가고, 지난 3개월간 주가가 11.4% 하락했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