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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VC) 아주IB투자(027360)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 투자 소식에 14일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머스크의 우주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전장 대비 가격 제한 폭인 785원(29.85%) 오른 34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주IB투자는 전날도 29.88% 상승하며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당선 이후 국내 증시의 급락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한 모습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지난해 상반기 미국 법인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스페이스X 투자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투자를 집행했다. 정확한 지분량과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주IB투자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국내 최초의 VC다. 현재 2조 3000억 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보유 중인 대형 VC로 성장했다.
스페이스X는 트럼프 당선으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머스크가 거액의 후원금을 지원하며 트럼프의 당선을 적극적으로 도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머스크를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 자리에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그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사업 확장이 탄력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 등 우주사업과 관련된 각종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우주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와 우주로켓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스타링크의 경우 2019년 첫 통신위성 발사 이후 올해까지 6000여 개 이상의 위성을 쏘아 올렸고 지난해 11월에는 처음으로 관련 사업이 흑자로 전환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은 2040년 5840억 달러(약 81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