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선 외교부 2차관(왼쪽 두 번째)이 18일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관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음극재 제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003670)은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18일 포스코퓨처엠 세종 음극재 공장을 찾아 "정부가 가동률 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19일 전했다.

강 차관은 2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재 공급망 구축 현황을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포스코퓨처엠 공장을 방문했다. 강 차관은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와 다변화를 위해 2022년 6월 출범한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의 의장을 맡고 있다. MSP에는 현재 미국∙영국∙일본 등 14개국과 유럽연합(EU)이 참여하고 있다.

강 차관은 “천연흑연 및 음극재는 주요 핵심광물 중에서도 굉장히 높은 대외 의존도로 인해 공급망 다변화가 절실한 품목”이라며 "가동률 하락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포스코퓨처엠과 같은 우리 기업이 가동률 회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바꿔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흑연계 음극재 생산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글로벌 음극재 시장 점유율 공동 9위(약 3%)를 기록했다. 10위권 내에는 포스코퓨처엠을 제외하면 모두 중국 기업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저가 공세를 펴고 있는 중국 기업들에 밀려 가동률이 30%대로 떨어지면서 순위 유지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음극재 국산화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우리 정부와 국제 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외교부는 강 차관의 MSP 의장 활동 등을 통해 음극재 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