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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007570)이 백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북 음성 백신공장의 완제라인 증축과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한다. 올해 국가필수접종에 낙찰된 독감백신으로 국내 점유율도 넓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백신 원가 경쟁력 확보와 매출 확대를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충북 음성에 있는 독감백신 공장의 백신 완제라인 증축에 들어갔다. 일양약품은 원액 생산에서 완제품까지 백신 생산 전 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가지고 있다. 모든 생산 설비는 한국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는 물론 유럽연합(EU)-GMP급으로 구축돼 있다. 완제라인을 증축해 백신 생산량을 끌어올리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말레이시아, 부탄, 방글라데시 등에 수출하고 있는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남반구 유행 추천 균주를 확보하고 사계절 공장을 가동해 국제 입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저개발 국가 및 백신공급이 어려운 국가를 대상으로도 개별적인 공급계약을 통해 백신허브의 경영목표 실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양약품의 백신 공장은 유정란 백신 생산에 특화돼 있는데, 유정란 방식으로는 국내 2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승인을 획득해 WHO 산하기관 독감백신 국제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현재 일양약품이 주력하는 4가 독감백신 테라텍트프리필드시린지주는 A형 바이러스 2종과 B형 바이러스 2종 등 총 4종류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으며, WHO 산하 공식기관으로부터 바이러스주를 분양 받아 백신을 제조하고 엄격히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올해 겨울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낙찰돼 백신 조달 물량 총 1170만 도즈 중 약 200만 도즈의 물량을 내년 2025년 6월 30일까지 납품한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예방의학에 대한 집중과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백신산업에 경제적인 부가가치 증대와 발전의 토대가 될 일양약품 백신사업은 지속적인 성장률을 보이는 글로벌 백신시장에서도 대한민국 백신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국위선양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