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가 시니어도 소외되지 않는 디지털 금융 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을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고령층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은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3년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종합수준은 70.7%로 저소득층, 장애인, 농어민 등 다른 취약계층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는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의 불편을 해소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달 ‘큰 글씨 홈’을 공개했다. 큰 글씨 홈은 기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화면의 작은 글자와 메뉴 구성이 불편한 고령 사용자를 위해 글자와 아이콘을 키우고 자주 사용하는 메뉴들을 찾기 쉽게 배치한 홈 화면 서비스다. 실제 시니어들의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 카카오페이 시니어 디지털 금융 교육 프로그램인 ‘사각사각 페이스쿨’ 수강생들 의견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시니어를 위해 특별한 기능들도 더했다. 자동화된 상담 채널보다 육성 소통을 선호하는 고령자들을 위해 상담원이 천천히 말하고 더 자세하게 설명하는 65세 이상 시니어 상담번호를 따로 마련했다. 큰 글씨 홈 이용 경험을 접수할 수 있는 ‘의견 보내기’ 메뉴는 복잡한 부가 입력사항을 없애고 의견만 입력하도록 단순화해 문턱을 낮췄다.
최근 2기 강사를 발족한 ‘사각사각 페이스쿨 시니어클래스’의 ‘페이티처’ 프로그램도 시니어 사용자를 바라보는 카카오페이의 고민의 결과다. 카카오페이가 카카오임팩트,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함께 전개 중인 사각사각 페이스쿨 시니어클래스는 고령층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과 금융 문해력을 높이는 데 초첨을 둔 시니어 맞춤형 교육 지원 사업이다.
올 상반기 52명의 1기 페이티처를 선발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52명을 새로 양성해 32곳 이상의 지역사회복지기관에서 ‘시니어클래스’를 이끌게 하고 있다.
2022년 10월에는 국내 핀테크사로서는 처음으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 UNGC는 유엔 산하 세계 최대의 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로, 2004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념을 처음 수립해 제안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는 앞으로도 시니어의 디지털 금융 편의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하는 한편 금융 문해력 향상과 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등 서비스와 사회공헌을 중심으로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산업이 성장하며 정보화에 취약한 시니어 계층의 소외가 점차 심화할 수 있다는 데 대해 깊이 고민해오고 있다”며 “서비스가 고도화됨에 발맞춰 시니어를 비롯한 디지털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도 함께 높여 ‘모두에게 이로운 금융’이라는 카카오페이의 비전에 한 발짝씩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