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9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화오션(042660), 유한양행(000100),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오션이다.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에도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주가는 4.31% 빠진 3만 4450원이지만 매수세가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이다.
한화오션은 조선업 수주 지속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영국 밥콕 인터내셔널그룹과 글로벌 함정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히기도 했다. 글로벌 방산업체인 밥콕은 2022년 폴란드 호위함 사업을 수주해 현지에서 건조 중이고, 향후 유지보수 분야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2008년 이후 현재까지 캐나다 해군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에 대한 유지보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화오션과 밥콕은 이번 협약에 따라 캐나다, 폴란드 잠수함 수출을 위해 협력하고, 다른 글로벌 함정 수출 분야에서도 함께 고객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증권가에서도 한화오션의 목표 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좋아진 회사를 안심하고 매수할 시기”라며 한화오션 목표주가를 4만 1000원으로 상향했다. 최근 6개월 증권사 평균 목표가는 3만 8067원이다. 6개월 전(3만 1231원) 대비 21.9% 늘었다.
순매수 2위는 유한양행이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와 8조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제약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신약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YH25448'(레이저티닙)의 기술이전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현재 유한양행은 면역항암제 'YH161', NASH 치료제 'YH34160' 등의 임상을 진행하며 파이프라인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는 유한양행이 보유한 풍부한 신약개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적 제약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순매수 3위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다. 전날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장관 내시경용 지혈제 '넥스파우더'에 대한 의료기기 2등급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승인된 품목은 내강 내 위장관용 지혈 장치의 하부위장관(대장내시경) 적응증이다.
넥스파우더는 위장관 출혈에 내시경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분말 지혈재와 내시경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전달장치(카테터 및 스프레이 바디)로 구성된 1회용 의료기기다. 소화성 궤양출혈, 암으로 인한 출혈 등의 소화기 출혈, 내시경 시술(내시경 점막절제, 용종 절제 등) 후 출혈의 치료와 예방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알테오젠, 파마리서치, 두산에너빌리티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한화오션, 두산, 비올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한네트, 하이브, 셀비온 등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