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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000810)가 비만 치료제 ‘위고비’ 처방 비용을 보장하는 담보를 선보였다.
삼성화재는 올 10월 국내 출시된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당뇨·비만 치료제 담보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비만동반 주요대사질환 비급여 GLP-1치료비’와 ‘당뇨 GLP-1 급여치료비’ 신담보 2종이다. 삼성화재의 ‘건강보험 마이핏’과 ‘뉴 내돈내삼’에 특약으로 탑재돼 판매될 예정이며 20년, 30년 갱신으로 운영된다.
GLP-1 치료제는 식욕 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을 통해 혈당을 안정시킨다. 원래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다가 비만에도 효과를 보여 각국에서 두 질병 모두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 GLP-1 계열 치료제 중 다국적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는 2018년 국내에 도입됐고 같은 회사의 위고비는 최근 국내에 출시됐다.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삭센다와 달리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 맞으면 돼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화재의 비만동반 주요대사질환 비급여 GLP-1치료비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이면서 주요 대사질환(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 중 한 개 이상의 질환으로 진단받은 사람이 상급종합병원에서 GLP-1 계열의 비급여 비만 치료제를 처방받았을 경우 연 1회 보험금 100만 원을 지급받는다. 당뇨병 치료 목적인 당뇨 GLP-1 급여치료비는 이 계열 약을 급여로 처방받은 경우 최초 1회에 한정해 보험금 100만 원을 받는다. 삼성화재는 GLP-1 치료제 보험금을 지급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체중 관리를 지원하는 ‘비만 관리 서비스(Fat to Fit)’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운동, 생활습관 개선, 성과 관리를 통해 고객의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준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 출시한 비만 수술비와 더불어 비만의 체계적인 보장 세트를 완성했다”며 “이번 신담보와 헬스 케어 서비스가 비만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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