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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을 맞아 항문 질환인 치루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치루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치루가 항문에 비정상적인 통로가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가벼운 불편함이 지속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길용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치루는 방치 시 단순 치루에서 복잡 치루로 진행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치루는 20~30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여성보다 5-6배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와 흡연도 치루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주요 증상으로는 항문 주위 통증이나 부종, 고름 배출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치료는 주로 수술적 방법을 통해 이뤄지며 최근에는 괄약근 보존을 위한 다양한 수술법이 도입돼 변실금 등 합병증 위험이 크게 감소했다.
이 교수는 "치루는 적절한 치료와 예방을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예방을 위해서는 청결 관리와 함께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 섭취, 규칙적인 생활,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