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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대출 규제가 계속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3주 연속 하락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2%)와 같은 0.02% 하락했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 가격은 3주 연속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5월 둘째 주 이후 줄곧 상승 및 보합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셋째 주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0.04% 상승하며 전주(0.04%)와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강남구가 0.12%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종로구(0.07%)와 광진구(0.06%), 마포구(0.06%), 중구(0.06%)가 뒤를 이었다. 강동구(-0.02%)는 유일하게 하락했으며, 동작구도 보합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 거래가 포착된다”면서도 “대출규제 등에 따른 매수 관망심리로 거래 소강상태를 보이는 단지가 혼재하는 등 시장 상황이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0.01%→0.01%)도 전주와 동일한 상승 폭을 기록했다. 경기(0.00%→0.00%)가 전주와 마찬가지로 보합을 기록한 반면 인천(-0.03% → -0.04%)은 하락 폭을 키웠다. 지방은 0.04% 하락하며 전주(-0.05%)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충남(-0.03%→0.00%)이 기존 하락에서 보합 전환한 데다 강원(-0.08%→-0.01%)과 경남(-0.04%→-0.02%), 전북(-0.06%→-0.05%) 등의 하락 폭이 축소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가는 상승 폭이 커졌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0.02% 상승하며 전주(0.01%)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0.02%→0.02%)과 수도권(0.03%→0.03%)은 상승 폭을 유지했고 지방(0.00%→0.01%)은 상승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에서는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대출이자 부담 및 일부 지역 신규 입주 영향 등으로 전세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주의 상승 폭이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시도별로는 경남(0.05%), 경기(0.04%), 광주(0.04%), 울산(0.04%) 등은 상승한 반면 전남(0.00%), 전북(0.00%), 대전(0.00%), 인천(0.00%)은 보합, 대구(-0.06%), 제주(-0.03%), 충남(-0.02%), 강원(-0.02%)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