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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공동대출 총 3600억 집행

김병환 금융위원장 현장 간담회
"국민이 주택공급 체감케 할 것"

금융위원회, PF, 사업장

부동산PF 공동대출 총 3600억 집행
김병환(오른쪽 두 번째) 금융위원장이 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풍동 ‘데이엔뷰’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융위

금융 당국이 자금난에 빠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보험사 공동으로 조성한 신디케이트론이 총 3590억 원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5일 경기도 일산 동구 데이앤뷰 사업장에서 부동산 PF 사업장 현장 간담회를 열고 신디케이트론(공동 대출) 집행 상황을 점검했다. 김 위원장은 “개별 PF 사업장이 더 빨리 정상화되도록 해 국민들이 주택 공급을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며 “앞으로도 수도권 주거 사업장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현장 애로를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신디케이트론은 부동산 PF 사업장을 지원할 목적으로 은행과 보험업계가 1조 원 규모로 올 6월 조성한 자금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자금 지원을 받은 사업장은 현재까지 총 3곳으로 누적 지원 규모는 35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서울(790억 원)과 경기도 일산(2000억 원) 등 비교적 사업성이 나은 수도권에 자금이 집중됐다.


건설업계에서는 문턱을 낮춰 지원 속도를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신디케이트론을 지원 받으려면 일반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의 사업성은 갖춰야 한다”면서 “대출금리도 2금융권 수준으로 높아 허들이 너무 높다”고 토로했다.


다만 금융권은 사업성이 불투명한 곳에 자금을 넣었다가 부실 사업장을 연명시키고 금융사도 손실을 볼 수 있는 만큼 지원 조건을 깐깐하게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장 매입 시장에서 다른 금융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메기 역할을 하는 게 주 목적”이라면서 “신디케이트론 자체 집행 실적만 놓고 평가하기보다는 매입 시장 전반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를 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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