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걸그룹인 비춰(VCHA)의 미국인 멤버 케이지가 “소속사 직원으로부터 학대를 경험했다”고 주장하며 팀 탈퇴를 선언했다.
케이지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태프에게 학대를 받아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하고 비춰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데뷔한 비춰는 JYP와 유니버설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 리퍼블릭레코드가 협업해 진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A2K’로 결성된 한미합작 걸그룹이다.
케이지는 게시글에서 “나는 한 멤버가 자살을 시도하게 만든 근무 환경과 생활 환경을 지지하지 않는다, 섭식 장애를 유발하고 멤버들을 자해하게 만드는 환경도 지지하지 않는다”며 근무 환경과 생활 환경의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강도 높은 업무와 사생활에 대한 극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급여는 거의 받지 못했다, 이는 케이팝 산업에 깊이 자리 잡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장래에도 음악 작업을 이어나갈 것이지만 이런 환경에서는 음악 작업을 하고 싶지 않다, 탈퇴 결정으로 케이팝 시스템이 아이돌과 연습생을 보호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케이지는 전날인 7일 JYP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JYP는 케이지의 주장과 관련해 "내용을 직접 송부 받은 것이 없어 확인 중이며 이견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