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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006280)는 러시아 연방보건부에서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 ICV’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러시아에서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품목 허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GC녹십자는 2021년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뇌실 내 투여 방식의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 ICV의 품목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번 허가로 러시아는 두 번째 헌터라제 ICV 품목 허가 국가가 됐다.
헌터라제 ICV는 머리에 삽입한 디바이스(기기)를 이용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함으로써 중추신경 증상을 개선시킨 전 세계 유일한 방식의 치료법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환자의 뇌혈관 및 중추신경 세포까지 전달된 약물은 인지능력 상실 및 심신 운동 발달 지연 등 중추신경손상에 기인한 증상까지 완화해준다.
전 세계 헌터증후군 환자 중 중추신경손상을 보이는 중증 환자 비율은 약 70%에 달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다. 이번 품목 허가를 주도한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러시아에서 헌터라제 정맥주사(IV) 제형은 2018년 품목 허가를 받아 현재까지 판매 중”이라며 “이번 허가로 중증형 헌터증후군 환자에게도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GC녹십자는 국내에서도 헌터라제 ICV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