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대표이사 사장이 “내년 1월 중 임직원들에게 초과이익성과급(PS)을 지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최대치에 달하는 PS가 지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곽 사장은 이날 경기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특별보너스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분기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각종 경영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소통행사를 하고 있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기본급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PS를 지급해왔다. 올해는 SK하이닉스가 HBM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가 예측하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23조 원을 넘는다. 이는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영업이익(20조 8438억 원)보다 높다.
PS 지급 기준을 넘어서는 성과(영업이익)가 나올 경우 지급하는 추가 보너스 성격인 특별성과급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곽 사장은 "예측치만으로는 선지급이 불가하며, 올해 4분기 실적까지 다 나와야 특별보너스 지급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정량적인 것과 달리 정성적으로는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인공지능(AI) 업계 리딩 및 경쟁사 비교우위를 달성했기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올해 사업 성과에 대해서는 “HBM3E 개발 완료 및 사업화 기반을 마련했으며 HBM 대량 양산 체계와 압도적 경쟁력을 유지, 강화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