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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이르면 이번 주말 미국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11일 일본 민영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키에 여사는 오는 주말 미국 플로리다주를 찾아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을 모색하고 있다. FNN은 “각국 정상이 트럼프 당선인과 면담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본도 당선인과 관계를 재구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에 회동했고 이를 계기로 친밀한 관계를 구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0년 아베 전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자 직접 전화를 걸어 “가장 친한 친구인 아베 총리의 사임에 섭섭한 마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당선인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도 아키에 여사도 별도로 통화했다.
일본 정부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의 조기 회동을 추진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당선인 측이 취임 전 회담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각국 정상들은 4년 만에 재집권하는 트럼프 당선인을 미리 만나 친분을 쌓기 위해 치열한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7일 노트르담대성당의 재개관 기념식에 트럼프 당선인을 초청해 볼로디미르 젤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자 회동을 가졌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등도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만나기 위해 줄줄이 플로리다 마러라고 저택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