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여당 의원도 “윤석열 씨라고 하겠다…그분이 대통령?”

與 6선 조경태 “尹, 즉각 내려와야”
“당론도 탄핵 찬성으로 바꿔야”

여당 의원도 “윤석열 씨라고 하겠다…그분이 대통령?”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4차 대국민담화 발표 후 탄핵 찬반을 둘러싼 여당 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윤 대통령을 “이제 윤석열 씨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여당 6선 중진인 조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는 질문에 “윤석열 그분 이야기는 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그분이 대통령이냐”고도 말했다.


조 의원은 윤 대통령이 탄핵되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물러나야 한다는 여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 세력들은 과연 이번에 대통령의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어떤 비상계엄에 찬성하는 지부터 입장을 밝히는 게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세력들은 탄핵에 동조하는 지 안 하는 지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의 당론 역시 기존 탄핵 ‘반대’에서 ‘찬성’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이 쌍욕을 할 정도로 정말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담화 발표였다”며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지금이라도 즉각적으로 내려와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 계엄 사태를 수사하기 위한 내란 특검법과 네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모두 부결한다는 당론을 정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 보고하고 난 뒤 다시 의총을 열어 당론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시선집중

ad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화제집중]

ad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