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지금 한국에 투자하면 어느 때보다 큰 과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섰다.
오 시장은 1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외국계 금융 투자사와 외국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비상 경제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한국은 신속하게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으며 지금 한국에 투자하면 그 어느 때보다 큰 과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파스칼, 아이라인스튜디오, 크러시 등 외투기업과 유라제오,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 등 외국계 투자자가 자리했다. HSBC 증권, 교보악사자산운용, 셀러니언자산운용, 닌자트레이더 등 외국계 금융사도 참석했다. 이 외에도 한국외국기업협회,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주한영국상공회의소, 한불상공회의소 등 관련 기관 대표가 참여했다.
오 시장은 "서울은 시민 일상이 평화롭게 유지되고 있는 안전한 도시이자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서울비전 2030펀드'를 소개했다. 이 펀드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 5조 원 규모로 조성되며 시 예산과 정부, 민간 재원 등을 결합해 바이오와 첨단제조, 디지털대전환 등 6대 미래전략 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필립 반 후프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은 "서울시가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작은 요청에도 지금과 같이 지속해서 피드백을 준다면 투자자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파생 효과도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레드릭 벨레민 교보악사자산운용 최고운영책임자는 "자본 이동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장기적인 안정성"이라며 "내년 1분기까지 현재처럼 정기적인 정보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오 시장은 "오늘 나온 투자자들의 요청사항에 대해 모두 피드백하겠다"며 "투자 위험 감소와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