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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가 14일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여의도 일대 집회 참가자들을 위한 대규모 선결제 지원에 나섰다.
13일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유는 여의도 지역 식음료점에서 총 700개 분량의 먹거리를 선결제했다. 세부 내역은 빵 200개, 떡 100개, 국밥·곰탕 200그릇, 음료 200잔 등이다.
이번 선결제는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새롭게 자리잡은 연대 문화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특히 K팝 팬덤이 주도하는 '선결제 릴레이'는 집회 참가자들의 편의를 제고하는 동시에 소상공인 매출 증진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혜 대상은 팬클럽 회원으로 한정되지 않았다. 소속사는 "공식 팬클럽 유애나가 아니더라도 집회 참가자라면 누구나 선착순으로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집회 현장에서는 촛불을 대체하는 아이돌 응원봉이 새로운 상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시민사회 운동과 K팝 문화의 융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례로 가수 정세운도 최근 팬들을 위해 핫팩 기프티콘 100장을 지원한 바 있다.
한편, 14일 여의도에서 예정된 '범국민 촛불 대행진'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 이상의 인원이 집결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