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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내년 '둔촌주공' 전세대출 푼다

비대면 신용대출 판매도 재개
시중銀도 가계부채 관리 완화

  • 박지수 기자
  • 2024-12-19 11:47:03
  • 예적금

NH농협은행, 가계대출

농협은행 내년 '둔촌주공' 전세대출 푼다
NH농협은행 본점 전경. 사진 제공=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이 한시적으로 제한했던 가계대출을 완화하고 비대면 신용대출 판매 제한 조치도 해제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2025년 1월 2일 실행 건부터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취급한다. 임대인의 소유권 이전, 선순위 근저당 감액 말소, 신탁 등기 말소 등의 대출 실행 당일 등기 접수증을 보완 취급하는 경우에 이용할 수 있다. 농협은행이 대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서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에 대한 전세대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15일부터 중단했던 비대면 직장인 신용대출 4종은 이달 30일부터 판매를 재개한다. 판매가 재개되는 4종은 NH직장인대출V, 올원 직장인대출, 올원 마이너스대출, NH씬파일러대출 등이다. 대출금리도 소폭 인하한다. 농협은행은 주기형 주택담보대출의 우대금리를 23일부터 0.10%포인트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내년 영업을 위해 가계대출 제한을 속속 완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17일부터 내년 1월 2일 실행되는 대출부터 제한을 완화했다. 주담대의 경우 생활안정자금 목적 상품의 한도를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상향했고 미등기된 신규 분양 물건지 전세자금대출과 1주택 보유자의 전세자금대출을 재개했다. 중단했던 비대면 신용대출 판매도 재개하고 연 소득 대비 100% 이내로 제한한 한도도 제한을 없앤다. 하나은행도 12일부터 내년 대출 실행 건에 한해 비대면 주담대와 전세대출 취급을 재개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15일부터 주담대 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를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늘렸다. 우리은행은 23일부터 비대면 대출을 재개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출 실행까지 시일이 소요되는 걸 감안하면 내년 영업을 시작하겠다는 의미다.


대출금리도 떨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가 16일 발표한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는 전달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3.35%였다.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떨어졌다. 코픽스가 하락하면 은행들이 지난달 취급한 수신 상품의 금리가 떨어졌다는 뜻으로 코픽스를 준거금리로 삼는 주담대 변동금리도 내린다. 이에 따라 이날 기준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4.48~6.58%로 10월 31일(4.57~6.67%)보다 상·하단이 모두 0.09%포인트 내렸다. 은행채 5년물을 반영하는 주담대 고정형 금리는 같은 기간 3.73~6.13%에서 3.39~5.85%로 더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점이나 대출 모집인을 통한 대면 대출 신청 재개 시기는 미지수다. 금융 당국이 내년에도 은행권의 가계대출을 월별·분기별로 관리하기로 하는 등 가계대출을 더욱 엄격하게 관리할 방침이어서 은행별로 내년 대출 계획을 세워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해가 바뀌어도 당분간은 대출 문턱이 대폭 낮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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