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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 시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치렀던 제19대 대선에서 패배했던 사실을 언급했다.
18일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벌써부터 민주당이 나를 흠집내기 시작했다. 문재인 정권 때 대선, 지선 패배한 투수였다고, 패전처리 투수라고. 그 말 맞다"라며 격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박근혜 탄핵 대선 때는 당선이 목적이 아니라 당 재건이 목적이었으니 패전이 아니라 오히려 승리 투수가 된 것", "지선 때는 트럼프까지 가세한 위장평화 지선이었으니 이길 방법이 없었던 선거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둘 다 거짓과 선동으로 국민들을 속인 대선, 지선이 아니었던가"라며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격분했다. 이어 "국민들이 이미 두 번이나 속아 봤기 때문에 세 번은 속지 않을 것"이라며 "설마 국민들이 범죄자, 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나"라며 일갈했다.
앞서 홍 시장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 2017년 5월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새누리당의 참패가 예상됐으나 홍 후보는 24.03%의 득표율로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21.41%)를 누르고 2위에 올랐다.
한편,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8.0%로 선두를 달렸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8.0%), 홍 시장(7.0%), 오세훈 서울 시장(5.7%), 김동연 경기도지사(5.7%) 등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