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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Z세대들, 반려동물 ‘이것’에 빠졌다…"관리 쉽고 차분해서"

고양이·강아지 대신 뱀 키우는 층 늘어
"준비물 많지 않고 관리하기 쉬워"

  • 서정명 기자
  • 2024-12-20 12:23:33



홍콩 Z세대들, 반려동물 ‘이것’에 빠졌다…'관리 쉽고 차분해서'
이미지투데이

홍콩 Z세대(1997~2012년생) 사이에서 새로운 반려동물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고양이나 강아지 대신 뱀을 키우는 젊은층이 늘고 있는데 관리가 수월하고 차분한 성격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19일 SCMP에 따르면 홍콩 Z세대는 전통적 반려동물 대신 이색적이면서도 돌보기 쉬운 뱀을 선택하고 있다. 몽콕 소재 파충류 전문점 '슬레이브 월드'의 로이스 웡(18)은 "중학생들 사이에서도 뱀 키우기가 유행"이라며 "준비물이 많지 않고 관리가 간편하다"고 전했다.


같은 지역 '피쉬맨 숍'의 매기 청(22)은 "대부분 공격성이 낮고 귀여워 좋은 반려동물"이라며 볼 파이썬을 추천했다. 볼 파이썬은 최대 길이 182cm의 무독성 뱀으로, 놀라면 몸을 공처럼 말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


가격대는 품종별로 차이가 크다. 피쉬맨 숍의 매튜 청(25)은 "기본 품종인 호그노스는 600홍콩달러(약 11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희귀종은 수천 달러까지 호가한다"고 설명했다. 인공 서식지 비용도 2000~3000홍콩달러(약 56만 원) 수준이다.


단점도 있다. 청은 "냉동 쥐를 먹이로 줘야 해서 가족들이 불편해한다"며 "뱀에 대한 거부감도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뱀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의 경우 거부감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홍콩 동물학대방지협회(SPCA) 피오나 우드하우스 부국장은 "종에 따라 위험할 수 있어 철저한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며 "전문 수의사와 상담 후 입양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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