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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스모, 혈액암 CAR-T 치료제 임상1상 첫 환자 투여 완료

임상에 CAR-T 치료받았던 환자 포함해 주목
"기존 CAR-T 개선… 임상 예상보다 빠른 진행"

베리스모, 혈액암 CAR-T 치료제 임상1상 첫 환자 투여 완료



HLB이노베이션(024850) 자회사인 베리스모테라퓨틱스(베리스모)는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차세대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인 ‘SynKIR-310’의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첫 환자 투여는 미국 사라 캐논 연구소의 콜로라도 혈액암 연구소(CBCI)에서 진행됐다. 혈액학 전문의들로 구성된 CBCI는 림프종, 백혈병, 다발골수종 등 혈액암 환자를 위한 과학적 연구와 치료법 발전에 30년 이상 기여해왔다.


이번 임상은 기존 CAR-T 치료를 받은 적이 있거나 CAR-T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재발성·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 최대 18명을 대상으로 하는 단회 투여, 다기관, 오픈라벨 방식으로 설계됐다. 또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소포림프종(FL) 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아형을 대상으로 효과를 평가하는 바구니형 임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예비 효능을 평가하고 임상 2상 권장 용량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임상은 기존 CAR-T 치료를 받은 환자가 포함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허가된 CAR-T 치료법 후 재발한 재발성·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에 대한 치료 옵션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통상 CAR-T 치료법은 혈액암에서 초기에 높은 반응률을 보이나 시간이 지나면 약 40~50%의 환자에게서 재발한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SynKIR-310은 베리스모의 KIR-CAR 플랫폼과 ‘CD19 바인더’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특히 강력한 항종양 T세포 기능과 함께 기존 CAR-T의 한계로 지적되는 ‘T세포 탈진’ 현상을 개선해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것이 베리스모 측 설명이다.


CBCI의 임상 연구책임자 마이클 티스 박사는 “SynKIR-310과 같은 새로운 치료법은 진행성 림프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해 치료 패러다임을 재편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베리스모의 최고과학책임자(CSO)인 로라 존슨 박사는 “임상 1상 개시 후 예상보다 빠르게 첫 환자 투여를 완료하는 등 임상이 순항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으로 SynKIR-310의 효능을 입증해 더이상 치료가 어려운 재발성·불응성 림프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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