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HOME  >  사회  >  사회일반

"매년 1879만원으로 버텨야 하는 한국 노인"…10명 중 4명은 '빈곤층'

韓 노인 빈곤층 2년 연속 악화
10명 중 4명 꼴…연 1879만 원으로 생활

  • 정지은 기자
  • 2025-02-04 07:43:13
  • 사회일반

노인, 빈곤

'매년 1879만원으로 버텨야 하는 한국 노인'…10명 중 4명은 '빈곤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툴 제공=플라멜(AI 제작)

한국 노인빈곤율이 2년 연속 악화돼 2023년 기준 65세 이상 한국 노인 10명 중 4명 꼴로 빈곤층으로 나타났다.


3일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가처분소득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38.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38.1%였던 전년보다 0.1%포인트 악화된 수치다.


상대적 빈곤율은 전체 노인 중 소득 수준이 중위소득의 50% 이하인 사람의 비율로 빈곤층의 규모를 판단하는 데 활용되는 수치다. 2023년 중위소득은 3757만 원으로 빈곤선은 약 1879만 원이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4명은 연간 1879만 원 이하의 소득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 노인빈곤율은 2013년 46.3%에서 2021년 37.6%로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으나 2022년 38.1%로 소폭 증가한 뒤 2023년에도 0.1%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노인빈곤율은 고령층으로 갈수록 심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66세 이상 노인 인구 중 66∼75세 노인 소득 빈곤율은 31.4%지만, 76세 이상은 52.0%로 2명 중 1명 이상이 빈곤층에 속했다. 한국 노인 인구의 소득 불평등 수준은 다른 계층보다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시선집중

ad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화제집중]

ad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