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001450)이 지난해 순익 1조 원을 돌파했다. 장기·일반 보험 관련 이익이 개선된 것이 배경이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307억 원으로 전년(7723억원) 대비 33.4%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장기보험 손익이 86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7.6% 급증했다. 독감 환자 증가 등 유행성 호흡계질환 손해액 증가로 보험금 예실차 적자 폭은 확대됐지만, 실손보험 요율인상 효과 등으로 손실부담계약관련비용이 감소했다.

투자손익은 3521억 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보유이원 개선으로 이자수익이 증가했다. 또 2023년 채권평가익 및 배당수익 기저효과도 영향을 줬다.

일반보험손익은 1586억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07.5% 증가했다. 보유 보험료 증가추세 지속 및 고액 사고빈도 감소한 것이 배경이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같은 기간 대비 90.5% 급감한 192억 원이었다. 보험료 인하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사고율 상승이 영향을 줬다.

지난해 말 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관련 제도 강화 영향으로 8조247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3분기말 대비 약 17.3%포인트 감소한155.8%였다. 보험부채 할인율 인하 및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자본이 감소했고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정 강화 영향으로 킥스(K-ICS·신지급여력비율)가 하락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자산듀레이션 확대, 자본성 증권 발행 등으로 킥스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