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운용이 워렌 버핏, 제프 베조스 등 미국 억만장자들의 투자 종목과 국내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결합한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를 선보였다.

우리자산운용은 13일 ‘우리 미국부자따라하기EMP’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EMP 펀드란 포트폴리오 내 ETF 여러 개를 편입해 분산 효과를 극대화한 상품이다. 주식과 채권 외에 부동산 등 여러 종류의 ETF에 투자해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해당 상품은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물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미국 억만장자들이 보유 중인 상위 50개 기업에 투자해 성장성을 바탕으로 중장기 투자전략을 제공한다.

기초 지수인 ‘블룸버그 US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US Billionaires Index)’는 실시간 시장가치 및 광범위한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정교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친환경 등 미래산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포함돼 있어 경제 트렌드에 맞춘 투자가 가능하다.

아울러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감안해 국내 채권을 활용한 자산 배분 전략을 가미했다. 자산의 약 60%를 국내 채권 ETF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이자 수익과 자본 차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반 해외주식형 펀드 대비 빠른 환매 주기로 자금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최홍석 ETF 운용실장은 “미국 주식 ETF와 국내 채권 ETF의 크로스 매칭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상품”이라며 “검증된 투자전략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자산 배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