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HOME  >  서경스타  >  TV·방송

'장원영 비방 네티즌 개인 정보 유포' 中 여성 정체…'정보 유출' 논란에 해명 나선 바이두, 부사장은 공개 사과

  • 박경훈 기자
  • 2025-03-18 18:04:41
  • TV·방송
'장원영 비방 네티즌 개인 정보 유포' 中 여성 정체…'정보 유출' 논란에 해명 나선 바이두, 부사장은 공개 사과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 김규빈 기자

중국 최대 검색 포털기업 바이두의 부사장이 자신의 딸이 아이돌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을 비방한 네티즌의 개인정보를 유포했다며 공개 사과했다. 바이두 부사장의 딸이 바이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개인 정보를 확보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바이두의 보안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남국조보 등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셰광쥔 바이두 부사장은 전날 중국의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 계정에 글을 올려 "제 13세 딸이 온라인에서 누군가와 말다툼한 뒤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자신의 SNS 계정에 타인의 개인 정보를 유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지로서 타인 및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도록 제때 가르치지 못했다"며 "깊이 죄책감을 느끼고 피해를 본 이들에게 엄숙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셰 부사장은 딸과 대화하고 잘못을 꾸짖었다면서 개인 정보를 퍼트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앞서 최근 웨이보에서는 장원영 비판 글을 올린 한 임신부에 대해 한 여성이 다른 네티즌들과 함께 사이버 공격을 가한 사실이 논란이 됐다. 이 여성은 임신부를 포함해 100명에 육박하는 네티즌의 개인 정보를 무단 배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자신이 캐나다에 있어 경찰 신고가 두렵지 않으며 아버지가 바이두 고위직에 있다고 자랑하다 셰 부사장의 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다른 네티즌들이 '셰광쥔'이라는 이름이 적힌 온라인 주문서, 재직증명서, 22만 위안(약 4400만 원)에 육박하는 월급 명세서 등의 사진을 찾아냈기 때문이다. 셰광쥔은 2010년 바이두에 입사해 2021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중국 형법은 개인 정보를 타인에게 판매하거나 제공하면 사안이 심각한 경우 최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구류, 벌금형을 선고 받게 한다. 온라인에서 다른 사람을 공개 모욕하는 경우에도 최소 5일 이하의 구금 또는 500위안(약 1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 받을 수 있다.


한편 개인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바이두 측은 “셰 부사장을 포함해 누구도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며 바이두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조사 결과 해당 개인 정보들은 해외 SNS에서 무료로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시선집중

ad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화제집중]

ad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