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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이 18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18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열고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인 칼 다이서로스 미국 스탠퍼드대 생명공학 및 정신의학·행동과학부 교수와 임상의학 부문 수상자인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에게 25만 달러와 3억 원을 각각 수여했다. 젊은 의학자 부문 수상자인 박용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교수와 최홍윤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각각 상금 5000만 원을 받았다.
아산의학상은 아산사회복지재단이 기초·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8년 제정한 상이다. 그간 기초의학 부문 15명, 임상의학 부문 16명, 젊은 의학자 부문 26명이 수상했다.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인 다이서로스 교수는 빛에 반응하는 단백질을 이용해 생체 조직의 세포들을 빛으로 제어하는 유전학 기술인 광유전학(Optogenetics)의 창시자다. 감각·인지·행동의 세포적 기반을 이해하고 뇌와 행동 간의 연결 기전을 밝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상의학 부문 수상자인 안 교수는 폐암·두경부암 치료 성적 향상을 위해 표적 치료제와 면역 항암제의 신약 임상시험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폭넓은 중개 연구를 통해 종양학 발전에 기여했다.
젊은 의학자 부문을 수상한 박 교수는 세포·조직을 염색 없이 고해상도 3차원(3D) 영상으로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홀로토모그래피’ 원천 기술을 개발해 바이오이미징 분야 발전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최 교수는 핵의학 분자 영상과 공간전사체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의료 영상과 융합하는 등 공간전사체 연구의 실용화를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