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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스포츠산업 박람회인 ‘2025 스포엑스’를 통해 우리 스포츠기업이 세계시장으로 더욱 활발히 진출하고,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적인 제품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포츠산업의 수출 지원과 세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2025 SPOEX)’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행사는 문체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과 한국무역협회(회장 윤진식)가 주최한다. 행사는 30일까지 진행된다.
‘2025 스포엑스’는 2001년부터 25년간 이어져 온 국내 최대 스포츠산업 박람회로서 올해는 국내외 스포츠기업 319개사가 참여해 총 1720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이는 지난해 대비 참가기업 20개사, 운영부스 100개가 증가한 규모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대표 프로스포츠 종목인 야구, 축구 등을 중심으로 한 ‘K프로스포츠 특별관’을 새롭게 마련해 전·현직 프로선수들의 강습회와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날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정근우 씨가 야구 강습으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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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포츠’와 ‘첨단기술’을 결합한 ‘스포츠테크 특별기획관’도 조성돼 ‘2025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가 및 수상 경력이 있는 국내 유망 스포츠기업 14개사가 최신 스포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2025 스포엑스’가 스포츠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세계적인 박람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국내 스포츠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구매기업 30개사를 초청해 120여 개 국내 스포츠기업과의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기업별 전담 통역 인력을 배치해 원활한 사업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포츠산업 분야 투자 활성화를 위해 투자기업 15개사를 초청해 국내 스포츠기업과의 투자 연결 상담회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우수 기업들의 성장 기회를 확대하고, 투자 유치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2025 스포엑스’ 개최 시기를 2월에서 3월로 조정해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한다. 40개 기업·단체가 참가하는 스포츠산업 채용박람회를 열고 기업과 청년 인재 간 연결 기회를 확대했다. 스포츠 분야 경영자, 지도자,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세미나도 진행하고, ‘피클볼 체험존’ 운영, 보디빌딩대회, ‘피트니스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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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3년 스포츠산업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 산업은 지난 2023년 기준 81조 원의 매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7% 늘어난 수치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기업의 영세성과 내수 중심 구조는 글로벌 도약을 막는 걸림돌이다. 국내 스포츠기업 가운데 매출액 10억 원 미만이 94.6%, 종사자 10인 미만이 96.5%를 차지했다. 내수 비중은 무려 96.6%나 됐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R&D 확대 및 기술사업화를 통한 스포츠산업 혁신, 금융 및 일자리 지원 강화를 통한 영세성 극복, 해외진출 지원강화를 통한 수출 비중 확대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엑스는 ‘아시아 대표 스포츠산업박람회’로 육성하고 해외 K스포츠산업허브를 구축해 스포츠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로 했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2028년 105조 원 스포츠산업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