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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3조 6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에 제동을 걸자 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넥스트레이드 장 초반 2% 넘게 오르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 중이다.
28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 13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36% 오른 67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동시에 2% 이상 오름세를 보이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후 상승폭을 소폭 반납했지만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이유는 전날 금감원이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정정신고서를 요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중점 심사 절차에 따라 대면 협의한 결과 합리적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의 기재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정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구체적으로 유상증자 당위성, 주주 소통 절차, 자금 사용 목적 등에 대해 지적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역대 최대 규모인 3조 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국내외 방산, 해외 조선, 무인기 등에 적극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하지만 유상증자 발표 직후 투자자와의 소통이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유상증자 목적 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여기에 회사의 현금성 자산으로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의 지분을 매입한 뒤 주주가치가 희석되는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하려고 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유상증자 발표 다음날 13.02% 급락한 62만 8000원까지 추락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금감원의 정정 요구에 대해 성실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감원 요구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개월 이내 정정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본시장법에 따라 유상증자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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