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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희생자를 애도하는 차원에서 진해군항제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을 취소한다.
시는 28일 산청군과 하동군을 비롯해 영남지역에서 대형 산불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희생자를 애도하고 국민 정서를 고려해 진해군항제 군부대 개방행사 등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29일부터 4월 6일까지 개방할 예정이던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사령부 11부두와 통해로 개방을 취소한다. 또 11부두에서 진행하던 함정견학과 K방산홍보전, 오는 4월 5일 오후 2시 예정된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취소한다.
시는 앞서 진해군항제 축소 운영 방안을 밝힌 바 있다. 당초 내달 2일 진해루에서 열 예정이던 이충무공 승전기념 불꽃쇼를 취소하고 공식 행사 전 묵념으로 산불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일부 콘텐츠를 조정해 축제 규모를 축소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주말 해군교육사령부 주차장을 개방하고 57년 만에 공개되는 웅동수원지는 예정대로 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