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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모레(30일)까지 임명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한 권한대행 재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압박했다. 이와 더불어 다른 국무위원들도 권한대행 승계 후 마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면 모두 탄핵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는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극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지연되기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또 “모든 국무위원들에게도 똑같이 경고한다”며 “이후 권한대행을 승계할 경우 마 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우리 국회는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즉시 탄핵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1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둔 상태다. 초선 의원들은 한 권한대행이 이번 주말까지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최 부총리와 함께 ‘쌍탄핵’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초선 의원들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는 “이보다 더한 비상시국은 없다”며 “오는 31일과 4월 1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달라”고 면담을 요청했다. 더민초 소속 노종면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 한 대행 재탄핵뿐만 아니라 (최 부총리와) 동시 탄핵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있다”며 “당 입장으로 수렴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다음 주 초에 행동해야 한다는 데 대한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