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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앤컴퍼니(000240)그룹 회장이 ‘도전과 혁신’을 키워드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기업 문화 깊숙이 혁신 DNA를 이식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진두지휘하고 나선 것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도전과 혁신을 그룹의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조 회장은 최근 그룹 임직원들에게 “혁신의 시작은 문제 의식"이라며 "안 될 것 같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게 가장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하는 ‘프로액티브 정신'이 그룹 성장의 핵심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조 회장은 지난 2월 대전 테크노돔에서 열린 그룹 신입사원 환영 행사에서도 “모든 게 다 잘 되고 있다는 생각은 우리에게 발전을 주지 못한다”며 "가만히 있는 이상 혁신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늘 실패할 각오를 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했다.
조 회장이 끊임없이 혁신과 도전을 강조하는 이유는 '초일류'를 지향하기 위해서다. 그는 올 해 신년사에서 "우리의 변하지 않는 목표는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이고, 언제나 '일류'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밝히며 그룹 목표를 드러냈다. 수년 전 대대적인 브랜드 개편 작업을 이끈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 회장은 타이어 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지속 성장을 추구하는 테크기업 도약을 목표로 사명 변경을 추진했다. 아울러 △2차전지 사업 투자 △그룹 차원의 AI·디지털 전환 △한온시스템(018880) 인수 △영어 소통 강화 등 근본 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미래 행보를 주도하고 있다.
조 회장은 숙원 사업이던 한온시스템 인수 역시 올 초 마무리하고 3년 내 경영을 정상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조 회장은 하이테크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세계 2위 열관리 솔루션 기업인 한온시스템을 눈여겨봤고, 10여 년간 투자·검증을 지속해왔다. 인수 이후에도 비핵심자산 매각 등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한온시스템의 경영 정상화을 이뤄낸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