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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 관세에 의약품이 제외됐다는 소식에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SK바이오팜(326030)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이날 10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4.01% 오른 10만 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발 '관세 폭탄'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일시적으로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은 지난해 회사 매출 5476억 원 중 미국 내 매출 비중만 80%에 달한다.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철강·알루미늄, 의약품, 반도체 등 일부 상품에는 상호관세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알루미늄에 이어 의약품에도 25% 수준의 품목별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바 있다. 품목별 관세 25%에 상호관세까지 더해지면 최대 50% '관세 폭탄'을 맞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SK바이오팜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면서 향후 변동 가능성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미국 내 약 6개월분의 의약품 재고를 확보하고 있고 필요한 시점에 즉각 현지생산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세노바메이트는 국내에서 원료의약품(API) 제조 후 캐나다에서 완제의약품으로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공급망 다변화 차원에서 2~3년 전부터 캐나다 외 미국 내 생산을 준비해 왔었다"며 "미국 내 생산을 위한 준비를 이미 완료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시설에서 필요 시 즉시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의약품은 상호관세 면제품목이며 의약품 공급 차질 우려 등을 고려할 때 보편관세 역시 즉각 반영될 것으로 간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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