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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3일 미국이 발표한 상호관세가 예상보다 강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이날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관세 발표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와 주가가 큰 폭 하락하고 주요국 통화가치가 급변동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인 오전 5시 현재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9%포인트 하락하고, S&P 선물 역시 3%가량 빠졌다.
유 부총재는 특히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는 국가별 관세율이 높았고 대상 국가도 광범위했다는 점 등에서 시장 예상보다 강한 수준이었다"면서 "주요국의 대응 등 향후 전개상황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4시간 점검체제를 통해 관련 리스크 요인의 전개양상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기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글로벌 교역여건 변화와 주요국 성장·물가 및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서도 계속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