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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딸 외교부 특혜 채용 논란에…외교차관 "특혜 주어질 상황 아냐, 필요하다면 수사"

  • 문예빈 기자
  • 2025-04-04 05:59:53
  • 정치일반
심우정 딸 외교부 특혜 채용 논란에…외교차관 '특혜 주어질 상황 아냐, 필요하다면 수사'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경북·경남·울산지역 산불 사태 수습과 피해대책 마련 및 헌법질서 수호를 위한 긴급현안질문’에서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의 외교부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질문하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우정 검찰총장의 딸이 외교부에 취업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야당 측 의혹 제기에 대해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어떤 특혜가 주어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김 1차관은 3일 국회 긴급 현안 질문에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심 총장의 딸이) 서류 심사나 면접 절차 과정에서 응시자들의 인적사항 같은 정보를 일절 요구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에 의해 채용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애초 자격 요건이 ‘해당 분야 석사 학위 소지자’인데 심 총장의 딸이 ‘석사학위 수여 예정자’로 취업했다는 한 의원의 지적에 “당시 채용 절차가 1월, 2월에 열렸기 때문에 석사 학위를 취득할 예정자에 대해서 그것을 증명해 오면 자격을 인정해 주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21년부터 시행해 왔다”고 말했다.


한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가 그렇게 하는 것이 채용 비리니까 그렇게 하지 말라고 전 행정 기관에 권고했다’고 지적하자 “권고 사항이었고 저희가 그런 절차를 밟음에 있어서 모든 사람한테 공평하게 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석사 학위 소지 예정자도 가능하다는 것을 모든 응시자한테 알렸고 경력 산정도 인사 전문가를 포함한 위원회에서 검토한 결과”라고 밝혔다.


김 1차관은 애초 지원한 1명에 대해 최종 면접에서 불합격 처리한 배경에 대해서 “6명이 지원했는데 그중 경제학 분야 석사 학위를 가진 사람은 한 사람이었다”며 “면접 위원들이 모두 공통적으로 의사 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에 대해서 모두 하급의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한 달 뒤 재공고에서 지원 자격을 ‘경제 관련 석사학위 소지자’에서 심 총장의 딸이 해당하는 ‘국제정치 분야 석사학위 소지자’로 바꾼 것에 대해선 “분야를 넓혔지만, 경제학 분야의 학위를 가진 사람을 우대했다고 얘기해서 19명이 지원했는데 그중에서 1명만 경제학 학사가 있었고 그 사람도 서류 전형에서 떨어졌다”며 “어떤 특정한 사람을 염두에 두고 전공 분야를 변경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한 의원이 심 총장 딸 채용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자 “검토해서 필요하다면 하도록 하겠다”며 “저희 부처에 사건이 접수된다든지, 저희가 중대한 혐의를 가졌을 때는 분명히 투명하고 공정하고 엄격하게, 의원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반드시 조사할 것이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 의원을 비롯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심 총장 자녀가 국립외교원과 외교부에 채용된 과정에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국립외교원 기간제 연구원 채용 요건이 ‘석사학위 소지자’였는데 석사학위 취득 예정자였던 심 총장 자녀가 채용된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심 총장의 자녀가 지원 가능한 전공자가 아니었던 점도 짚었다.


야당은 외교부가 ‘2년 이상 관련 경력 근무자’를 채용 조건으로 내걸고서 심 총장 자녀의 대학원 연구보조원 활동, 유엔 산하기구 인턴 활동을 경력으로 인정한 점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올해 2월 외교부 공무직 연구원 채용과정에서 최종 면접까지 진행된 채용자가 돌연 불합격 처리되고 응시 요건이 변경된 뒤 심 총장의 자녀가 합격한 점 또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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