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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전기차 맞대결…현대차 '디 올 뉴 넥쏘' 최초 공개로 안방사수 [biz-플러스]

■최대 모빌리티 전시회 '서울모빌리티쇼' 개막
현대차, 최대 부스서 넥쏘·아이오닉6 신차 2종 선봬
BYD 전기세단 '씰' 첫선…BMW·벤츠 럭셔리카 맞불
HD현대·롯데·삼보모터스 등 건설기계·항공 기술 뽐내

  • 노해철 기자,구경우 기자,이건율 기자
  • 2025-04-04 07:26:01
韓中 전기차 맞대결…현대차 '디 올 뉴 넥쏘' 최초 공개로 안방사수 [biz-플러스]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 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사이먼 로스비(오른쪽) 현대차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가 ‘디 올 뉴 넥쏘’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30주년을 맞은 서울 모빌리티쇼가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올린다. 전날 진행된 언론 공개 행사에서는 완성차 업체 수장들이 직접 신차들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대자동차는 7년 만의 신형 수소전기차인 ‘디 올 뉴 넥쏘’를 선보이며 관심을 끌어냈다. 이 밖에도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휴머노이드로봇(인간형 로봇) 등을 앞세운 혁신 기업들도 대거 등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확장을 예고했다.


현대차는 451개 참여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전시 공간을 꾸려 ‘디 올 뉴 넥쏘(신형 넥쏘)’와 ‘더 뉴 아이오닉 6’ 등 2개 신차를 전진 배치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무대에 올라 “수소에너지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형 넥쏘는 수소연료전지 승용차로 디자인이 인상적”이라며 “아이오닉 6는 외관을 새롭게 바꾸고 주요 사양을 개선해 한국 고객들의 만족을 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한 신형 넥쏘는 2018년 3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모델이다.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과감한 직선 라인을 기반으로 한 강인한 이미지는 행사장에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디 올 뉴 넥쏘는 최고 150㎾의 모터 출력을 기반으로 5분 충전만으로 7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5월 중순 신형 넥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韓中 전기차 맞대결…현대차 '디 올 뉴 넥쏘' 최초 공개로 안방사수 [biz-플러스]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 내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디 올 뉴 넥쏘'와 '더 뉴 아이오닉6' 차량을 배경으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왼쪽 세번째)과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왼쪽 두번째)을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가 이날 최초 공개한 아이오닉 6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아이오닉 6’는 전기 세단다운 날렵한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특히 아이오닉 6에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인 ‘N’을 추가해 고성능 전기 세단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지금까지 현대차 전기차 중 고성능 모델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이오닉 5가 유일하다. 앞으로는 아이오닉 6 등으로 확대해 전동화 기술력을 강조하고 고성능 이미지로 시장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기술력도 과시했다. 제네시스는 국내 최초로 고성능 레이싱카인 ‘GMR-001 하이퍼카’를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내년부터 글로벌 내구 레이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모터스포츠 엔진과 차량 개발을 하고 있고 시장의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제네시스는 이날 선제적으로 하이퍼카를 공개하면서 모터스포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제네시스는 최고급 세단인 G90 기반의 두 개의 콘셉트카 모델을 전시해 프리미엄 디자인에 대한 방향성도 선보였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도로 위에서 가장 뛰어난 차, 안전 중심의 고품질 친환경차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올해 국내에 10개 신차를 선보이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韓中 전기차 맞대결…현대차 '디 올 뉴 넥쏘' 최초 공개로 안방사수 [biz-플러스]
기아와 LG전자가 협업해 설계한 PV5 슈필라움 스튜디오 콘셉트카가 3일 경기 고양시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 전시돼 있다. 사진 제공=기아

기아·LG, PBV 비즈니스 확장 맞손
BYD ‘실’ 사전예약…현대차에 도전장

기아는 LG전자와 손잡고 목적기반차량(PBV)인 PV5를 이용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했다. 기아의 PBV 기술력과 LG전자의 첨단 가전 기술을 결합해 고객의 생활에 맞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목적에 맞게 차량 내부를 변경할 수 있는 기아의 PBV에 LG전자의 모듈형 장비를 접목하면 고객의 생활 스타일에 최적화된 공간 설계가 가능하다. 실제 이날 전시장에는 이동이 잦고 적재 공간이 필요한 1인 사업자를 위한 차량이 전시됐다. 차량 내부에 LG전자의 모듈형 스타일러·스마트미러·커피머신 등 AI 가전이 접목된 모델로 이동 시간에 최적화된 스타일러 코스를 제안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기아는 ‘차박’ 수요를 겨냥한 공간을 비롯해 나만의 사무실·스튜디오·라운지 등으로도 차량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PVB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모빌리티를 개인화할 순 없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라며 “고객 중심 가치를 중심으로 한 기아의 핵심 전략 차종으로 PBV 비즈니스 생태계 확장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韓中 전기차 맞대결…현대차 '디 올 뉴 넥쏘' 최초 공개로 안방사수 [biz-플러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가 3일 경기 고양시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BYD코리아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는 현대자동차 바로 옆에 부스를 꾸리며 한국 시장의 맹주를 향해 도전장을 던졌다. BYD 브랜드뿐 아니라 덴자와 양왕 등 프리미엄 브랜드에 개인화 브랜드인 바오까지 선보이며 국내 최대 모빌리티쇼에서 경쟁력을 각인시키려 애썼다. 류세량 BYD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한국의 본토 브랜드 (영향력이) 아주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한국에 더 많은 차량을 들여와 BYD의 고객군을 더욱 넓힐 생각”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BYD는 이날 승용 브랜드 두 번째 전기차인 ‘실(SEAL)’의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중형 전기 세단인 실은 BYD 라인업 중 처음으로 셀투바디(CTB) 기술이 적용돼 충격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 BYD에 따르면 국내 판매가는 5000만 원 안팎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BYD의 국내 진입을 반겼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새로운 경쟁사가 들어온다는 것은 저희가 더 잘할 수 있고 더 탄탄해질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 브랜드는 럭셔리카로 맞불을 놓았다. BMW의 고성능 순수 전기 모델인 뉴 i4 M50 xDrive 그란 쿠페와 더 뉴 MINI 쿠퍼 컨버터블 등 4개 모델은 국내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한상윤 BMW그룹코리아 대표이사는 “혁신적인 진보를 이루고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모델을 선보이며 핵심 가치를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2세대 완전 변경 ‘메르세데스AMG GT’ 등을 선보이며 앞서 있는 내연기관 기술력을 뽐냈다.



韓中 전기차 맞대결…현대차 '디 올 뉴 넥쏘' 최초 공개로 안방사수 [biz-플러스]
HD현대가 3일부터 열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차세대 신모델 굴착기를 전시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올해 서울 모빌리티쇼는 모빌리티 산업이 전기차를 넘어 건설 기계와 항공·로봇 등으로 확장하고 있는 변화를 실물로 제시했다. 서울 모빌리티쇼에 처음 참가한 HD현대는 차세대 굴착기 2종(24톤·40톤급)을 최초로 공개했다. 차세대 굴착기는 작업 효율과 장비 내구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롯데는 자율주행 기술을 전면에 내걸고 승객이 타는 자율주행 셔틀과 자율주행 화물차, 배송로봇 등 미래 사업을 제시했다.


항공 분야에서는 8개 기업이 참여해 기술력을 자랑했다. 삼보모터스그룹의 전시관 중앙에는 길이 9m의 UAM ‘H-32’가 자리했다. 수직 이착륙할 때는 배터리를, 비행할 때는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행 효율성을 높였다. 최대 2명을 태우고 100㎞ 거리를 비행하도록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로봇 개발사인 로브로스는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이그리스를 출품했다. 로브로스 관계자는 “개발 중인 이 로봇은 호텔과 레스토랑 등 서비스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韓中 전기차 맞대결…현대차 '디 올 뉴 넥쏘' 최초 공개로 안방사수 [biz-플러스]
삼보 모터스그룹의 '하이브리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 구경우기자

무뇨스 "미국은 중요한 시장" 강조
"美 시장에서 가격 인상 계획 無"


韓中 전기차 맞대결…현대차 '디 올 뉴 넥쏘' 최초 공개로 안방사수 [biz-플러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부과한 관세(25%)에 대해 “크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킨텍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 행정부가)이전에도 설명이 있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시장은 현대차에게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고, 큰 의지를 가지고 있다”라며 “그래서 단기 뿐만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을 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포지션을 늘려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좋은 디자인과 기술, 서비스, 금융프로그램을 비롯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드리면 된다”고 덧붙였다.


무뇨스 사장은 관세 여파로 인해 제품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현재로서는 미국 시장에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028년까지 총액 210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제철소를 건립하고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공장을 증설하는 등의 투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으로 훌륭한 기업인 현대와 함께 해 큰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1분기 미국 시장에서 각각 20만3554대, 기아 19만8850대 판매를 판매해 역대 최대 분기 판매량을 기록했다.


송호성 기아 최고경영자(CEO) 사장도 미국의 관세 25% 부과와 관련해 “아직 (관세 부과에 따른 가격 인상 등을) 얘기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현재 (가격 인상 계획은) 없고 아직 검토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HMGMA에서 기아 브랜드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HMGMA 생산 차량 40%는 기아가 될 것”이라며 “내년 중반부터 생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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